추신수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24일 끝내기 안타 등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의 기세에서 잠시 쉬어갔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로 1리 낮아졌고, 출루율은 4할2푼4리를 유지했다.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세 번 대결에서 볼넷 1개를 얻어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 볼넷을 골라냈고, 6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바뀐 투수 페드로 펠리시아노로부터 역시 볼넷을 얻었다.
신시내티는 이날 4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0-1 패배를 안았다. 마쓰자카에 7⅔이닝 동안 4안타 6삼진으로 당했다.
그러면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의 꿈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날 워싱턴을 누른 세인트루이스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져 신시내티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1위가 될 수 없다.
남은 것은 NL 와일드카드 1위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신시내티(90승69패)는 지구 2위 피츠버그(91승68패)와 1경기 차다. 오는 28일부터 홈에서 시작되는 3연전 결과에 따라 지구 2위는 물론 와일드카드 1위에 오를 수 있다.
다음 달 2일 펼쳐질 NL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홈에서 치를 이점이 주어진다. 단판 승부기 때문에 홈 어드밴티지를 놓칠 수 없다. 특히 두 팀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더더욱 포기할 수 없다.
신시내티는 원정 승률은 5할(41승41패)에 머물렀지만 홈에서는 49승28패로 6할3푼6리에 이른다. 피츠버그도 원정(41승37패)보다 홈(50승31패) 성적이 월등하다.
상대 전적에서도 홈이 유리했다. 올해 두 팀은 8승8패 호각을 이루고 있다. 신시내티가 4승3패, 피츠버그가 5승4패로 홈에서 1승씩이 더 많았다. 홈 어드밴티지를 반드시 얻어야 하는 이유다.
디비전 시리즈 진출 여부를 가를 와일드카드 순위 결정전. 일단 두 팀은 27일 하루를 쉬면서 운명의 3연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