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이자 대출전환' 서민들 울린 사기단 검거

예치보증금 명목으로 대출금의 30~50% 가로채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으면 저금리 서민금융상품으로 바꿔주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신모(42)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신 씨 등은 지난 3월 4일부터 4월 27일까지 저축은행 전문대출상담원으로 가장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27명으로부터 대출금 7,748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업체에서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으면 3개월 뒤에 10% 저리의 금융상품으로 대환대출해주는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으로 바꿔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어 예치보증금 명목으로 대출금의 30~50%를 송금 받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이들에게 송금한 피해액 외에도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대출금과 최고 39%의 이자를 떠안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슷한 유형의 대출사기 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