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7일 일본 초우시에서 출항한 영국 여성 모험가 사라 아우튼(28)은 약 5개월만인 지난 23일 오후 미국 알래스카 알류산 열도 에이댁섬에 도착했다.
이로 사라는 무려 6천34km 떨어진 북태평양 코스를 노를 저어 횡단한 최초의 여성이 됐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사라는 지난 150여일간 5번이나 전복됐으며 레이더 고장으로 화물선과 충돌할뻔 하기도 했다.
사라는 '행복한 양말'이라는 자신의 배에서 혼자라는 심리적 싸움도 버텨내야했다.
본래 목적지는 캐나다였지만, 악천후 때문에 알래스카로 항로를 변경해야했다고. 에이댁섬에 도착한 사라는 샴페인 한병을 들고 자축했다.
사라는 "태평양에서 내 평생 가장 강렬하고 기억에 남는 몇 달을 보냈다"며 "가장 멋진 동시에 잔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