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료 수입만 800만원'…우정사업본부 직원 투잡 '논란'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의 과도한 외부강의에 따른 공직자의 투 잡(two job)논란이 일고 있다.

공무원 조직인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 대학 강의 등 외부강연·강의가 많아 공직자 본연의 직무에 소홀할 수 있어 업무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무소속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우정사업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이후 올 3월말까지 공무원 조직인 우정사업본부 직원 가운데 71명이 총 128차례에 달하는 대학 강의 등 외부강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부강의를 한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의 직급은 고위직보다는 5급 사무관 이하 하위직급 직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공무원은 3명, 4급 서기관 5명, 5급 사무관 25명, 6급 주무관 14명, 7급 이하가 24명이다.

이들은 외부강의를 통해 총 1억1,568만9천원의 부수입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5급 사무관 직원의 경우 1학기 강의를 통해 840만원 등 고액의 강의료를 챙긴 경우도 있고, 6급 주무관의 경우 768만원의 강의료를 챙긴 사례도 있다.

강동원 의원은 대학 강의의 경우 겸직허가를 받아 법적인 문제는 없을 수 있으나 공직자가 해야 할 본분을 망각한 채 업무 외적인 대학 강의 등에 치중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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