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25일 여성가족부의 '2012년 청소년유해환경 접촉 종합실태조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성관계 경험이 있는 조사대상 청소년 464명의 성관계 평균 시작 연령은 15.1세였다.
이 중 7.6%는 초등학교 때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고 중학교 때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는 응답도 절반(중1 11.8%, 중2 17.4%, 중3 20.1%)에 육박했다.
성관계 상대방은 이성친구(60.2%)가 가장 많았으며 20세 이상의 성인은 14.1%를 차지했다.
특히 금품이나 편의 제공 대가로 조건부 성관계를 가진 청소년은 21.7%에 달했다.
인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의 '2012년 전국청소년건강행태 조사' 자료를 인용, 성경험 청소년 중 남자 42.8%, 여자 41.1%만이 성관계 시 피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청소년의 성문화가 급변해 성관계를 갖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그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올바른 성교육 기회가 부족하다"며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피임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