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한다.
최근 월드리그 잔류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확보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남자배구는 아시아 24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10년만의 정상 탈환까지 도전한다. 1989년과 1993년, 2001년, 2003년 등 총 4차례 우승 이후 2005년부터 2011년까지는 4회 연속 3위에 그쳤다.
이달 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은 시드를 배정받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과 F조에 편성됐다. 8개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다시 조별리그를 거쳐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최근 막 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동메달을 따낸 여자배구대표팀도 중국 천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전 최종 라운드 출전을 위해 25일 출국한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맞붙어 승리했던 중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뉴질랜드, 인도와 B조에 배정됐다.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