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도 자녀 양육앞에서는 부모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는 노릇인가 보다. 배우 권상우(37)가 빡빡한 촬영일정 때문에 아들 룩희를 장모와 어머니가 맡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머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권상우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 제작발표회에서 “아들 룩희는 어머니와 장모님이 봐주고 있다”라며 “주중에는 어머니와 아주머니가 봐주고 주말에 장모님이 룩희를 데리고 이 곳 저 곳 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권상우의 아내 손태영은 영화 ‘PK퀸카’에 캐스팅돼 중국 현지에서 촬영 중이다. 권상우 역시 ‘메디컬 탑팀’ 촬영에 바쁘다 보니 자연스럽게 룩희의 양육은 권상우 어머니와 장모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권상우는 “내가 집에 들어가서 잘만한 시간이 주말인데 그때는 장모님이 룩희를 데리고 나가신다”라며 “매일 같이 있다가 혼자서 자려니 기분이 이상하다. 차라리 매일 촬영했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도 촬영이 없는 날에는 룩희와 최대한 많이 놀아주고 이해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디컬탑팀’은 각 분야별 최고 의료진들이 팀을 이뤄 한계를 넘어선 기적을 만드는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권상우는 극중 폐이식 수술의 권위자이자 천재 외과의 박태신 역을 연기한다.‘투윅스’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