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계원들에게 수억 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사기)로 최모(여·49) 씨를 구속해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최 씨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정모(여·56) 씨 등 이웃주민 14명과 함께 번호계를 2개 운영하다가 지난 3월 계원들에게 1억 4650여만원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씨는 지난 2010년 7월 계원 3명에게 "20% 이자를 줄 테니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91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씨는 가로챈 돈을 갖고 도피생활을 벌이며 대전 등지를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다 지난 11일 경찰에 검거됐다.
최 씨는 빌린 돈과 곗돈을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장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