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달 수도권 지역의 전월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8월 전월세 가격 동향과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10만6천550건으로 지난 7월의 10만7천874건에 비해선1.2%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5천111건에 비해선 1.4% 증가해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 대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94만3천1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나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이 7만2천339건으로 지난 7월에 비해선 0.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3만5천295건으로 지난 7월 보다 2.8%,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6.2%나 늘었다.
이에 반해, 지난달 지방의 전월세 거래량은 3만4천211건으로 지난 7월 보다는 4.8%,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0.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4만9천5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1% 감소했으나, 아파트 이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이 5만6천968건으로 8.9%나 급증했다.
이처럼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실거래가격도 크게 올라,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의 경우 3억3천167만원으로 한달 사이에 무려 4.4%나 올랐으며, 분당 이지더원 84.28㎡도 3억5천500만원으로 5.2% 급등했다.
정부가 8.28 전월세 대책을 통해 주택매매거래는 늘어나고 전월세 거래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의 주택시장은 정반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