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영화 1억 관객 앞당기려면 아줌마를 잡아라?

맥스무비 분석 이달만 1100만 돌파…"주부들 연휴 뒤 가볍게 보는 영화 선택 경향 주목"

올 들어 한국 영화를 본 관객수 1억 명을 이달 안에 넘기려면 데이트 관객이 아닌 아줌마 관객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영화 정보 전문사이트 맥스무비가 박스오피스를 가집계한 결과, 이날까지 한국 영화를 본 관객수는 1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한국 영화 관객수 1016만여 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영화 관객수 1억 명 돌파도 9월 안에 가능하게 되면서 그 시점을 지난해보다 최대 51일까지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맥스무비는 내다봤다.
 
맥스무비 영화연구소 김형호 실장은 "이달 안에 한국 영화 관객 1억 명을 돌파하려면 남은 8일 동안 3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야 한다"며 "추석 연휴가 끝난 시점에서 중요한 변수가 주부관객들인데, 이 시기 휴식을 위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주부들이 코미디 '스파이'를 선택한다면 전망은 더욱 밝아진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파이는 사극 '관상'의 돌풍에도 추석연휴까지 284만 명을 모으며 선전했는데, 맥스무비는 스파이가 이번 주말까지 누적관객 330만 명을 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달 안에 1억 명을 넘기지 못하더라도 관상의 흥행몰이와 스파이의 뒷심에 이어 '소원' '깡철이'가 개봉하는 다음달 첫째 주에는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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