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인수전 4파전...치열한 경쟁 예고


경남은행 인수전이 예상대로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3일 경남은행 인수 예비입찰서 접수를 최종 마감했다. 마감 결과,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모두 4곳이 뛰어들었다.

경남과 울산지역 상공인들은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자베즈파트너스' 사가 공동운영사인 사모펀드와 함께 '경은사랑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도 예상대로 인수에 참여했다.

두 은행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에 한꺼번에 입찰했다. 경남은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차선책으로 광주은행 인수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인수 참여 의사를 밝혔던 기업은행이 입찰서를 냈다.

막판까지 인수참여를 고심했던 신한은행은 광주은행 인수 참여로 돌아섰다. 경남은행 인수전은 이처럼 예상했던 4파전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이번 인수전은 가격과 지역정서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 인수 후보들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1000억~1조3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인 기업은행과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안정적인 자금동원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지만, 반면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지역민들의 강한 열망을 등에 업고 있어 '
자금력 대 지역정서'라는 경쟁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고가 입찰 원칙과 함께 지역사회 기여도 등도 평가에 포함하기로 해 치열한 인수전을 예고했다.

예비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한 정부는 실사와 본입찰 등을 거쳐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쯤 새주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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