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초고도비만녀가 받은 위밴드 수술은?

위에 조절형 밴드 삽입해 음식 조절 돕지만 심하면 사망까지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위밴드 수술로 체중을 감량한 20대 여성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위밴드 수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S(24·여)씨는 지난해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몸무게 130㎏이 넘는 초고도비만녀로 소개됐다.

그는 올해 초 다시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위밴드 수술과 운동 등으로 몸무게를 70㎏ 이상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후 여러 병원들은 S씨의 사례로 위밴드 수술을 적극 홍보했고 방송을 본 수많은 시청자들 역시 위밴드 수술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위밴드 수술은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라는 조절형 밴드를 삽입해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을 좁게 만드는 수술이다. 이로 인해 식사량이 줄어 결국 체중도 조절하게 되는 것.

이 수술은 위밴드를 통해 먹는 것에 대한 무의식을 의식화 해주는 역할을 한다. 위밴드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조금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에 뇌로 신호를 보내 그만 먹으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먹으면 음식을 토하거나 체한 듯 답답해지고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한 내과전문의는 "영양 불균형 탓에 빈혈이나 영양실조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며 "일정량 이상을 먹으면 토해 버리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도가 막힐 수 있다"고 전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3일, 지난 22일 밤 11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호림동 한 모텔 화장실에서 S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23)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 등 타살흔적은 없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