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인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대한민국 육·해·공 군인이 저지른 범죄는 총 2만6866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09년 6895건, 2010년 6437건, 2011년 6841건, 2012년 6693건이 발생했다.
이 중 육군이 저지른 범죄는 4년간 총 2만1144건으로 전체 군 범죄의 78.7%를 차지했다.
해군 범죄는 4년간 총 4114건(15.3%), 공군 범죄는 1608건(6%)였다.
계급별로는 사병의 범죄가 1만6489건으로 61.4%를 차지했고, 이어 준·부사관 6899건(25.7%), 장교 2605건(9.7%), 군무원 및 기타 873건(3.3%) 순이었다.
범죄유형별로는 폭력범죄가 6491건(24.2%)으로 가장 많았고, 군형법상 군무이탈 2735건, 음주운전 2500건, 사기·공갈 1956건, 절도·강도 1907건 등이었다.
군 성범죄는 총 1849건으로 형법위반 535건, 성폭법위반 358건, 아청법위반 273건, 성매매 347건, 군형법상 강간 및 강제추행 268건, 간통 등 성풍속범죄 68건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군인에 의한 범죄는 군을 믿고 의지하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킨다"면서 "특히 군대 내 성범죄는 은폐되기 쉬운 만큼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은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면밀한 성범죄 실태조사와 함께 일벌백계의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