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노조 "기업·부산·대구은행은 포기하라"

경남은행 인수 예비입찰이 23일로 마감되는 가운데 경남은행 노동조합이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은행과 부산, 대구은행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경남은행 노조는 23일 성명을 내고 "정부 지분 68.9%의 기업은행이 경남은행의 민영화에 참여한다는 것은 경남은행을 국유화 시키기 위한 금융당국과 기업은행의 지역금융 말살정책의 음모로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기업은행은 하루빨리 경남은행 말살 음모를 철회하라"며, "만약 경남은행 인수를 강행한다면, 경남 울산지역민과 경남은행 임직원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이제 상생의 정신으로 당행 인수야욕을 포기하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지방은행의 설립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서로 상생하고 공생할 수 있도록 경남은행 지역환원 민영화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병욱 노조위원장은 "그 동안 지역사회가 보여줬던 범시도민 결의대회, 108만명이 넘는 서명운동, 1조원이 넘는 투자의향서 제출 등 경남과 울산 시도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힘을 하나로 모아 경남은행의 지역환원 민영화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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