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 부담 완화 조치
교육부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시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이런 내용의 대입제도를 확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백분위 대신 등급을 반영하도록 한데 대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특히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과도하게 설정된 등급은 완화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논술을 학교에서 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논술고사를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특기자 전형은 모집단위별 특성 등 불가피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기자 전형은 그동안 토익·토플 등 어학성적이나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 이른바 '외부 스펙'을 활용할 수 있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았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시안과 달리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으로 분류했다. 학생부 종합은 교과, 비교과, 면접 등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부는 학생부 종합의 경우 비교과를 강조했으나 어느정도 비중있게 반영해야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또 교과 중심의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과 적성고사의 자율적인 폐지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전형방법 수를 계산할 때 예체능계열은 제외하고, 사범계열에서 인성·적성검사, 종교계열에서 교리문답 등은 별도 전형요소로 간주하지 않기로 했다.
◈ 2015수능 11월13일 시행
현재 고교 2학년들이 보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년 11월 13일에 치러진다.
대학 모집요강은 학생, 학부모가 충분히 내용을 알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현행 5월 말에서 4월 말로 앞당긴다.
수시전형은 현재 수시 1·2차로 나뉜 원서접수 시기를 하나로 통합해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인다. 수험생은 6개 이상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은 내년 9월 6∼18일 사이에 4일 이상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하고, 9월 6일∼12월 4일 중 자율적으로 전형을 시행해야 한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원서접수는 7월 1∼11일, 전형기간은 7월 1일∼12월 4일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2월 19∼24일 사이에 4일 이상 이뤄진다. 전형은 2015년 1월 2∼29일 모집군별로 시행하며 추가모집은 2015년 2월 16∼23일까지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수준별 수능의 경우 2015학년도 부터 영어는 폐지되고 국어·수학은 2016학년도 까지만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2015학년도 '통합' 영어 출제범위는 기존 A형의 출제과목인 '영어Ⅰ'과 B형의 출제과목인 '영어Ⅱ'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