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출발 지연에 지하철 운행 중단…귀성객 불편 '극심'

고속터미널 수백 대 출발 지연·안산 상록수역 2시간 전동차 운행 중단

추석 연휴 전날인 17일 오후부터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지만, 고속버스 출발이 지연되고 지하철 운행이 두 시간가량 중단되는 등 귀성객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까지 극심한 교통 혼잡에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을 앞두고 있던 버스 수백 대가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했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 돌아온 버스가 네 시간 가까이 늦게 도착하는 등 버스 출발이 서너시간 가까이 늦어지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귀성 행렬로 고속도로 곳곳이 극심한 정체를 빚은데다 , 호남으로 향하는 일부 고속도로엔 버스 전용차로가 없어서 지연운행이 심해졌다.

터미널 측은 매진된 정규 차편 외에 18일 하루 승객이 몰리는 노선에 임시 버스를 2300대 투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 지하철도 전동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4호선 안산 상록수역에서 수인선 인천 송도역까지 양방향 구간에서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운행 중단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승객들이 역사로 왔다가 되돌아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선로에 전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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