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로 오세요" 순천역 귀성객, 환영인파로 북적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이틀 앞둔 17일 오후 기차역과 터미널 등이 귀성을 서두른 인파로 붐볐다. 전남 순천시민들도 환영 행사를 마련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을 맞았다.

12시 37분.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순천역을 경유하는 새마을호 열차가 도착하자, 시민들이 인사 구호를 맞추느라 분주해졌다.

잠시 뒤 역 출입구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 양손에 선물 꾸러미를 짊어진 시민들이 들어서자 추석 명절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기차역과 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마다 귀성을 서두른 인파들로 붐볐다.


귀성객들마다 고향 정취를 느끼고 부모님을 뵐 생각에 장시간의 기차 여행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이다.

벌교가 고향인 광교신도시에서 온 회사원 박형호(42)씨는 “가족들과 만날 생각에 설렌다”며 “벌교 꼬막정식도 먹고 전어구이집에서 맛있는 전어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조충훈 순천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고향을 찾은 시민들에게 정원박람회를 홍보했다. 조 시장은 “서울과 경기 등 타지에서 순천 정원박람회를 성원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추석연휴 5일 동안 시간을 내서 직접 현장을 찾아 고향의 정취를 느껴달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추석을 앞두고 순천 4대 진입로를 통해 모두 8만천여대의 차량이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 정원박람회 축제 기간임 등을 감안해 약 10만여 대의 차량이 순천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