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24화 | 류현진, 애리조나에 간파당했다 I '미친 존재감' 추신수 "그래도 류현진만 응원?" I 임종률 기자 LA-신시내티 현지취재
■ 적장도 인정한 '류현진의 불운과 역투'
17일(한국 시각) 애리조나 원정에서 시즌 첫 완투패를 당한 류현진(26, LA 다저스).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안타 2개, 볼넷 1개로 2점만 내줬지만 타선 침묵으로 1-2로 졌다.
애리조나는 다저스의 절반인 2안타에도 승리를 거두는 등 운이 따랐다. 애리조나 역사 상 2안타 이하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폭스 뉴스가 류현진을 '불운한 패배자(hard-luck loser)'로 묘사하는 등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이 호투에도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커크 깁슨 감독 역시 승운을 인정했다. 경기 후 깁슨 감독은 ""우리는 운이 좋았다"면서 "때로는 우리도 안타 2개로 2-1 승리를 거둘 때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안타와 볼넷 4개씩을 얻어냈지만 1점에 그쳤다. 그나마 1점도 투수 류현진이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낸 뒤 얻어낸 득점이었다. 류현진의 호투에도 9회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1점 차 패배를 안았다.
깁슨 감독은 류현진의 역투에도 찬사를 보냈다. 깁슨 감독은 "류현진은 대단한 구질을 지녔다"면서 "그동안 봐왔던 것만큼 좋았고 잘 던졌다"고 호평했다.
이날 1회 류현진으로부터 결승 홈런을 때려낸 폴 골드슈미트 역시 "나는 홈 플레이트 위에 공을 노리고 있었고 운좋게 들어와 홈런을 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이후 정말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고 류현진의 호투를 인정했다.
하지만 패배는 패배. 류현진은 "100개의 공 가운데 1개 실투 때문에 졌다"며 자신의 실수를 절감했다. /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 추신수, 안타 없이도 톱타자 임무 완수
안타는 없었다. 하지만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는 톱타자 임무를 100% 완수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볼넷 3개를 골라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에서 2할8푼7리로 조금 낮아졌지만 출루율은 오히려 4할2푼2리에서 4할2푼4리로 올랐다.
1회초 삼진, 3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부터 특유의 선구안으로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추신수는 4-0으로 앞선 5회초 1사 후 휴스턴의 두 번째 투수 루카스 하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밟았다. 브랜든 필립스의 안타,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3루까지 나간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시즌 102번째 득점으로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어지간한 공으로 추신수의 방망이를 끌어내기 어려웠다.
추신수는 6회초 2사 2루에서도 볼넷을 얻어나갔고, 9회초 1사 후에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하루에 볼넷 3개를 추가한 추신수는 104개의 볼넷으로 팀 동료 보토(120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라있다.
한편 신시내티는 6-1로 승리했다. 85승66패를 기록한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5경기차로 쫓았다. /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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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김대훈 기자 | 패널-임종률 박세운 김동욱 오해원 기자 | 연출/편집-김민수 기자 | 엔지니어-김성기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