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고향인 전북 전주에서도 상영 무산

천안함 침몰 사건의 의혹을 다룬 다큐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세상에 첫 선을 보였던 전북 전주에서도 상영이 무산됐다.

17일 전주시와 시 산하기관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 따르면 이번 달에 '천안함 프로젝트'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할 예정이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매진 사례로 미처 영화를 보지 못한 시민들의 재상영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따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실무진 차원에서 상영 방안이 논의돼 이번 달 상영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보수단체 등이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은 상황 속에서 전주시 등은 상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어 실무 차원의 논의가 이뤄졌지만 상영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을 고려했다"며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할 계획은 현재로써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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