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32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공채시즌의 취업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96.5%가 기업에서 제시한 자기소개서 항목이 난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해당 항목에 어떤 내용을 써야할 지 결정하지 못하는 것’(60.4%)을 꼽았다.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제시하는 항목 역시 과거와 달리 구직자의 단편적인 것보다 복합적인 부분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 구직자에게는 오히려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 ‘읽히기 쉽게(매끄럽게) 작성해야 하는 것’이 26.8% ▲ ‘제한된 글자수에 맞춰서 작성해야 하는 것’에 대한 응답은 10.4% 였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면서,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포함한 자기소개서 작성 시간 역시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기업 자소서를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묻자,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9%가 ▲ ‘2~3일에 걸쳐 조금씩 작성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 ‘3시간 이상~5시간 미만’(27.6%), ▲ ‘1시간 이상~3시간 미만’(18.2%) 이 뒤를 이었다.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빌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타인에게 첨삭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절반 정도인 48.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첨삭 대상은 ▲ ‘취업 포털 자소서 첨삭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함께 취업을 준비 중인 친구’(20.5%), ▲‘직장에 다니고 있는 친구’(17.5%), ▲’카페 자소서 커뮤니티(10.2%)’ 순이었다.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는 “열린채용, 스펙타파 등 취업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기업에서 구직자에게 더욱 다양화된 부분에 대한 경험, 지식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 무엇보다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일관된 주제의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