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앙된 민주당, 국회 보이콧·전면 장외투쟁 시사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3자 회담을 마치고 국회 사랑재를 나서고 있다. 윤창원기자
민주당은 16일 전면적인 장외투쟁 방침을 시사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3자회담을 마친 뒤 국회에서 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투쟁 전략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늘 3자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현 정국에 대한 현실 인식은 민심과 심각한 괴리가 있음을 확인했다. 사실상의 회담 결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에게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 인식의 잘못을 깨우쳐주도록 하겠다”며 투쟁 노선 수정 방침을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다소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나서자는 목소리가 많았고,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를 보이콧 하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는 2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투쟁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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