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16일 오후 2시 23분 경에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다 초병에게 사살당했다.
남성이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경계 근무 초병의 통제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초병의 사격을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하며 "초병 입장에선 북한군인지 민간인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적절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차를 보였다.
초병을 칭찬하는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군인이다. 실전에서 저렇게 쏘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잘했다", "포상휴가 예약이네. 초병이 멈추라고 했는데 건너가는 건 그냥 간첩이지", "올바른 행동이며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본연의 임무에 기본적으로 충실하는 우리 군인들 모습 보기 좋습니다.", "간첩쏘는 것도 죄냐? 이건 안보의 문제다. 본인도 총 쏘고 사람 죽이는 경험 싫었을 텐데 군인이라 꾹 참고 다 해낸 거잖아." 등의 댓글을 남겼다.
초병의 '성급함'을 지적한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금강산 관광가서 죽은 무고한 민간인 기억 못하나? 최대한 생포하려고 노력해야 되는 거 아냐?", "탈북하면 사살하는 북한 군인들과 우리가 다를 게 뭐냐? 한민족 씨가 마르는군", "아무리 그래도 소중한 생명이다. 단순히 탈남, 월북한다는 이유로 군인이 즉결로 총을 쏴서 죽인다는 건 잔인하고 성급하다.", "민족명절인 추석 앞두고 이런 뒤숭숭한 일이라니. 이산가족 만남도 있는데 좀 더 생각해 보고 처신했어야 되는 거 같다" 등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