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 전격 귀국…왜? (종합)

김 전 회장, 추징금 논란 직접 대응 나설 듯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의 미납 추징금 논란과 관련해 직접 대응을 선언하고 전격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16일 오전 5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시아나항공 73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전 회장의 귀국은 일반인에게도 추징금을 집행할 수 있게 한 이른바 '김우중법'이 입법 예고된을 계기로 직접 전면에 나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고 되고 있다.

김 전 회장과 임원들은 지난 2006년 회계부정 혐의로 모두 22조9560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며 이 가운데 김 전 회장 본인이 내야 할 추징금은 17조 9,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은 추징금을 납부하기 위해 장남과 3남이 대주주와 소유주로 알려진 국 내외 골프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 선엽 씨는 포천 아도니스 골프장 대주주로 있으면 3남 선용 씨는 베트남 번찌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장기간 서울에 머물면서, 가족들과 미납 추징금 문제를 논의한 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김 전 회장의 일부 측근이 추징금 등의 부당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본인이 직접 공식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은 지난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회장의 경우 개인적인 이익을 취한 것이 아니라 회사 일을 하다 빚어진 일이라면서 전두환과 노태우 전대통령과 비교되는 데 대해 억울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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