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 길거리서 두 번 성폭행한 20대

술 취한 여성 상대로 20분 사이 범행…휴대폰 놓고갔다 붙잡혀

경찰관을 사칭하며 한 여성을 2차례나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길거리에서 한 여성을 2차례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김모(21)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4시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잠든 A(20·여)씨를 인적이 드문 길거리로 강제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20여 분이 지난 후에 다시 찾아가 거듭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A씨에게 "경찰관인데 조사할 게 있으니 같이 가자"며 유인하려다 A씨가 저항하자 수차례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현장에 휴대전화를 놓고 간 것을 A씨가 챙겨 이를 토대로 김 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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