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오늘 10월 재보선 공천 신청키로

경기 화성갑 유력…마감 임박해 접수될 듯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새누리당에 10월 재·보선 공천 신청을 하기로 했다. 경기 화성갑이 일단 유력한 신청지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오늘 오후 당에 공천을 신청할 것이고, 화성갑을 일단 고려하고 있다"며 "신청서류 제출 전까지 조금 더 검토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 전 대표의 출마지는 화성갑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이날 공천신청 전까지 다른 지역구가 10월 재·보선에 포함될 지 여부를 좀 더 검토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오는 17일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가운데 일부의 선고기일을 잡을 예정이다. 이들 사건 중 이달 안에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는 경우 10월 재·보선을 치르게 된다.


다른 측근은 "오늘 중으로 당에 공천 신청을 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출마 지역은 아직 유동적"이라며 "당에서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는 만큼, 신청서에 지역구를 표기하지 않고 제출하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성갑 지역구는 고희선 의원의 사망으로 보궐지역이 됐다. 최근 김성회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천신청을 한 상태다.

서 전 대표는 2008년 친박연대 대표 시절 비례대표 공천자 등으로부터 특별당비 30억 원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복역했다. 이후 지난 1월 특별사면에서 복권되면서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서 전 대표 측은 그동안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희생당한 만큼, 재·보선에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 전 대표가 원내 복귀할 경우 유력한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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