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15일 "여론이 악화되자 나온 청와대의 꼼수"라며 "이제 와서 여론이 악화되니 수리를 안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검찰 독립성의 문제가 아니라면 왜 조선일보 기자로서는 알 수 없는 개인정보가 어디서 유출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사안은 공직자의 윤리에 관한 문제이지 검찰의 독립성에 관한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는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의 말에 대한 반박이다.
민주당의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국민 상당수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검찰을 길들이려는 것으로 보니까 불리한 여론을 잠재우고 술렁이는 검찰을 잠재우려고 사표를 수리하지 않는 것 아니겠냐"고 봤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를 넘으면서 청와대의 눈이 먼 것 같다"며 "굉장한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정현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실규명이 우선이기 때문에 '진실을 빨리 규명하자' 이것 외에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