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장군수들 "경남은행, 지역환원 안되면 발 못붙일 것"

시장군수협의회 결의문 발표…"지역컨소시엄에 우선협상권 줘야"

경남지역 시장군수들이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권을 지역컨소시엄에 부여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경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만규 사천시장)는 1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상공인들이 설립한 경남은행은 우리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후, 경남도민과 경남은행의 노력으로 우량은행으로 거듭났다"며 "타 지방금융기관에 인수되면 경남지역 경제가 완전히 종속되고, 금융주권 상실에 따른 지역갈등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경남도민이 참여하는 지역컨소시엄이 인수할 수 있도록 우선협상권을 부여할 것"과 "타 지방은행이나 대형 금융지주사의 인수를 원천 봉쇄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만일 타 금융기관이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경남의 18개 시군의 경남은행 금고계약을 해지하고, 지역 상공인들과 협력해 지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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