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두환 장남' 재국씨 이르면 13일 소환 조사

범죄수익 은닉·재산 국외도피 혐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가 지난 10일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미납추징금 1672억원에 대한 자진 납부 계획서를 제출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인 재국 씨를 이르면 13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조사 필요성이 있어서 저쪽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아직 날짜가 확정이 안돼 내일이 될지 주말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재국씨는 '전두환 비자금'을 차명으로 관리한 범죄수익 은닉 혐의에 대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재국 씨는 전 전 대통령의 조카(누나의 아들) 이재홍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땅의 실소유주로 밝혀졌으며, 검찰은 이 땅을 압류해 환수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또 재국 씨가 2004년 7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라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의 회사)를 설립해 170만 달러 등의 재산을 국외로 빼돌린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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