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한 남성이 "63빌딩 별관 3층 PC방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영등포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와 군 타격대, 소방대원 등 80여 명이 출동해 1시간여 가량 건물 3층 일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당 건물에는 PC방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별관 2층과 3층 사이를 통제하고 시민의 출입을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를 건 남성이 '이것은 장난전화다'라고 직접 이야기했지만 안전 여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출동했으며 더 큰 혼란을 막고자 2∼3층부터 통제하고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화를 건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달 서대문경찰서와 영등포경찰서에 같은 허위신고를 한 남성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