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13개 주요그룹과 함께 186개 중소·중견기업이 참가하는 '2013 중장년 채용한마당'을 열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LG그룹의 20개사를 비롯해 현대차(16개사)·삼성(11개사)·롯데(10개사)·포스코(9개사)·한화(8개사)·GS(7개사)·KT(7개사)·CJ(7개사)·두산(4개사)·현대(4개사)·SK(2개사)·효성(1개사) 등 13개 그룹 106개 협력사와 80개 중소·중견기업이 참가했다.
박람회 참가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933억원, 상시종업원 수는 521명으로 주요 기업들이 거의 총망라돼 중장년 채용박람회로는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 총 2천 62명 경력직 채용, 중장년 채용 역대 최대 박람회 성황
이들 기업은 유통·서비스 1천33명, 연구·기술직 361명, 사무관리직 263명, 생산·품질직 258명, 영업직 147명 등 총 2천62명의 경력직을 뽑는다.
최근 경기불황 속에 중장년층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협력업체의 역량강화에 필요한 우수인재 확보를 대기업들이 앞장서 지원해주기 위한 취지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 '2012 베이비부머 일자리 박람회'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장에는 이미 2천여명의 사전면접 신청자와 5천여명의 현장등록자 등 일자리를 찾는 7천명 가량의 중장년 구직희망자들이 대거 몰렸으며 연령대도 3,40대부터 50대 베이비부머, 60대 시니어 등 다양했다.
현장에 나온 송모씨(56)는 “최근 중장년층의 구직은 더욱 힘든데 이런 박람회가 생겨 너무 만족스럽다“며 ”이번 기회에 나이와 경력에 맞는 자리를 꼭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김동준 수석컨설턴트는 “취업성사률을 높이기 위해 사전신청자에게는 온라인 자동매칭시스템을 통해 채용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행사당일 적성과 역량에 맞는 기업을 추천해주는 ‘현장매칭관’을 운영해 천 명 가량의 중장년이 새 직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시간제 일자리 채용관, 국방취업지원센터도 관심
이번 박람회에서는 경력단절 여성 및 50대 이상의 중장년에 시간제 일자리 제공을 위해 20개 중소기업이 참가한 '시간제 일자리 전용채용관'도 개설돼 눈길을 끌었다.
또 전역군인들의 중소·중견기업 재취업을 돕기 위해 국방취업지원센터도 함께 참여했다.
행사장 내 힐링존(healing zone)에서는 구직 스트레스가 많은 중장년을 위해 건강검진, 한방상담, 물리치료, 심리치료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창업과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관심코너였다.
전경련은 박람회 이후에도 전경련 일자리희망센터(www.fki-rejob.or.kr)를 통해 대기업 협력사 등 구인기업의 우수인력 채용수요와 중장년의 구직수요가 매칭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