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2회 수상에 빛나는 로버트 드 니로와 변신의 귀재 존 트라볼타가 명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오랜 친구인 마틴 스콜세지와 함께 한 작품 '비열한 거리'(1973년)를 통해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그는 '대부2'(1974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극중 인물과 자신을 동일화 시키는 메소드 연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그는 '분노의 주먹'(1980년)에서 충격적이고도 끔찍한 인격을 가진 라모타를 완벽히 표현해 두 번째 아카데미상을 받는다.
이후 강렬하고 인상적인 눈빛 연기를 선보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년), 훌륭한 코미디 배우의 면모를 보여준 '미트 페어런츠'(2000년)까지 다양한 역할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킬링시즌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죄책감 탓에 퇴역 후 외딴 숲 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벤자민 포드역을 맡아 노배우의 저력을 발휘한다.
이 영화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그는 1994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한 '펄프 픽션'으로 최고의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 인생의 전성기를 맞았다.
변신의 귀재라 불리는 그는 마피아로 변신한 영화 제작자 역을 선보인 '겟 쇼티'1990년), 여장 남자가 아닌 실제 여성 역할로 파격 등장한 '헤어스프레이'(2007년), 뉴욕 지하철을 납치하는 치밀하면서도 악한 테러리스트 집단의 리더 역을 맡은 '펠햄123'(2009년)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킬링시즌에서는 총탄이 날아들던 전쟁터에서 미처 끝내지 못한 대결을 위해 벤자민 포드를 찾아온 전직 군인 에밀 코바쉬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