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정성호 원내수석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갖기로 했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국정원 개혁과 정기국회 정상화,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의 회담 등 정국 현안을 폭넒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 국정원 개혁 등을 요구하며 시작된 민주당의 원내외병행투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은 조찬 회동으로 한꺼번에 풀리지는 않겠지만 "정국 정상화를 위한 예열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며 고 말했다.
정 수석은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의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내다봤다.
노웅래 대표 비서실장도 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청와대의 움직임을 봤을 때 아직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11일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정치권과 대통령의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대통합을 위해 대통령이 결단한다면 저부터 진심을 다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표는 "국정원 개혁이 말해지지 않는 어떤 만남도 무의미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는 단서르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