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 알았나? 자신이 팔려 가는 걸…

자료사진
팔리기 직전에 축사에서 달아났던 암소가 탈출 8일만에 포획됐다.

지난 2일 울산 울주군의 소 주인 A 씨는 한우 3마리를 우시장에 내놓기 위해 차량에 싣는 중이었다.

그러나 무게 400 kg에 이르는 문제의 암소는 차량에 실리는 것을 거부하며 울주군 상북면 주변 화장산쪽으로 달아났다.

이후 A 씨는 소를 찾아 나섰고 소는 10일 산 정상 부근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소를 잡을 수 없었던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119 구조대와 함께 마취총을 이용해 문제의 소를 포획했다.

당시 문제의 암소는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던 중이었다.

주민들 10여 명에 의해 끌려 내려온 소는 다시 우시장에 팔리기 위해 차량에 실려갔는데, 다시 차에 실리는 과정에서도 차량에 타지 않으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말을 못하는 소였지만 마치 자신이 팔려 가는 걸 아는 듯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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