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이석현·원혜영·이종걸·김진표·백재현·유은혜·백군기 의원 등 민주당 경기도당 소속 의원들은 “경기도가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사실상의 감액추경을 제출하며 심각한 재정파탄의 위기에 빠졌다”며 “경기도 재정 사태는 무능하고 부도덕한 도정 운영에 따른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부외부채 분식회계라 지적받아도 마땅할 미전출금액 7,204억 원을 비롯해 재정파탄의 규모가 1조5,000억 원을 넘어선다”며 “더욱이 이 사태에 대응하는 김 지사의 안이한 태도는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한다”고 김 지사를 비난했다.
이들은 또 “김 지사는 애초에 이 심각한 위기상황을 최소화 할 수 있었음에도 무분별한 산하기관 예산지원, 홍보치적사업, 예산 돌려막기 등으로 오늘의 이 사태가 발생할 때까지 어떤 자구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상초유의 재정위기를 물타기하기 위해 그 원인을 친환경 무상급식 등 복지예산 탓으로 돌리려 한다”며 “1조원이 넘는 재정결손을 870억원 탓으로 돌리려는 이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야말로 정상적인 목민관이 할 수 있는 생각인지 다시 한 번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재정파탄 사태를 김 지사의 무능과 부도덕한 살림살이의 필연적 결과로 규정한다”며 “김 지사는 지금이라도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정직하고 합리적인 대책마련으로 경기도민들의 걱정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