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CCTV가 없는 아파트만 골라 고가의 MTB 자전거 등 총 24대를 훔쳐 3천여만 원 상당을 챙긴 순천 모 대학교 학생 백모(20)양과 김모(19)군을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백양 등은 원룸에서 동거 생활을 해왔으며 지난해 6월 순천시 연향동 부영아파트 복도배관에 묶여 있던 250만 원 상당의 MTB 자전거를 절단기로 자물쇠를 부수고 가져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훔친 자전거를 인터넷 중고 사이트를 통해 판매해 판매 대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한 관계자는 “택배 송장 등을 통해 이미 판매된 자전거 3대를 회수해 주인에게 돌려줬으며 다른 도난 자전거가 있는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