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기대', 크로아티아가 본 홍명보호

월드컵 앞두고 발전 가능성에 주목

세계랭킹 8위의 크로아티아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한국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진=윤성호 기자)
비록 아쉬움이 크게 남는 패배였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랭킹 8위의 강호 크로아티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결과만으로는 1골 차 패배였지만 내용면에서는 단순히 1골 차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아쉬움을 노출한 경기였다. 일부 주전 선수들이 제외된 크로아티아였지만 골키퍼 정성룡(수원)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당했던 4골 차 패배가 재연될 수도 있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에 당한 실망스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 '홍명보호'가 실망하기는 이르다. 이 경기에 출전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A매치 경험이 100경기가 넘는 크로아티아의 간판 선수인 다리오 스르나(샤흐타르)는 한국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공수에서 맹활약했던 스르나는 "한국은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분석하며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귀화공격수 에두아르두(샤흐타르)도 '홍명보호'의 경기력에 나쁘지 않은 점수를 매겼다.

"한국이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고 입을 연 에두아르두는 "한국 선수들은 빠르고 힘이 좋다. 개인 능력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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