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작가는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FM 98.1)에 출연해 "이석기 의원 문제는 법이 엄정하게 판단해서 다스려야 하지만, 왈가왈부 정쟁을 삼는 것은 소모적인 것이니까 국회에서는 더 이상 떠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사법권한을 위임한 것은 법원이다. 국회는 입법만 하라고 했지 (법적) 심판하라고 하는 데가 아니니까 월권하면 안 된다"면서 "법원이 실형을 내려버리면 자동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상실되는데 왜 미리 하느냐. 국회라고 모든 걸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런 류의 발언이 종북으로 몰리는데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이성적으로 얘기했고, 나를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들이 지탄받아야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를 맡고 있는 조 작가는 '최장집 교수가 물러난 이사장 자리를 맡게 되느냐'는 질문에 "특정 정당에 가담해 버리면 기본적 작가의 의무를 상실하게 된다"며 부인했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캠프' 후원회장을 맡았던 조 작가는 '안 의원의 새 정치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300분의 1(단 한명의 국회의원이란 의미)을 갖다놓고 왜 그리 성급한지 모르겠다"며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