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문체부 2차관, '공문서 변조 의혹' 사의 표명

목동사격장 문서 변조의혹 부담 느낀 듯

묵동사격장 운영권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공문서를 변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종길 차관은 10일 '사격장양도' 건과 관련해 "저의 개인적인 문제로 물의를 빚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공무원 영리행위 금지규정에 따라, 자신의 명의로 돼있던 목동사격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되자, 명의를 법인으로 바꾸고, 대표자로 부인명의로 다시 바꾸는 과정에서 공문서를 변조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사상 첫 국가대표 선수 출신 차관으로 주목을 받았던 박 차관은 결국 자신이 평생 일궈온 터전인 사격과 사격장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취임 6개월만에 물러나고 말았다.

해병대 출신인 박차관은 박종규 전 청와대 경호실장에게 경호원으로 발탁된 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격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이후 체육행정가로 변신한 박차관은 태릉선수촌장과 런던 올림픽 총감독등을 역임하며, 차관까지 발탁됐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특유의 성실성으로 난관을 잘 헤쳐 나왔다.

그러나 사격장 명의 변경과정에서 불거진 공문서 변조 의혹이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지원중단등 정치적인 문제로까지 확산되면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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