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고모(20.제주시 애월읍)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고 씨는 지난 6월 제주시 연동 모 사우나에서 박모(48) 씨가 목욕바구니에 놓아 둔 열쇠로 사물함을 뒤져 현금 245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24차례에 걸쳐 사우나 10곳에서 1,1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는 지난 9일 새벽에도 제주시 모 사우나에서 훔칠 물건을 물색하다 잠복근무중이던 형사에게 체포됐다.
송종현 제주서부서 1팀장은 "대부분 사물함 열쇠를 아무 곳에나 두고 입욕을 하다 피해를 당했다"며 "열쇠는 귀찮더라도 반드시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