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강도상해와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박모(38)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씨는 취객에게 접근해 가방 등을 몰래 훔치거나 주먹으로 목을 내리쳐 정신을 잃게 한 뒤 지갑 등을 빼내는 수법으로 지난 해 2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17회에 걸쳐 10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또 훔친 신용카드로 담배를 다량 구입한 뒤 당구장에 되팔아 300만원 상당을 현금화해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일정한 직업없이 노숙자 쉼터나 찜질방 등지를 전전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의 추가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