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추석연휴 평균 4.3일, 상여금 95만원…소폭 증가

올 추석에 근로자들이 받을 상여금과 연휴 모두 작년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추석연휴과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연휴 일수는 평균 4.3일로 작년보다 0.2일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추석이 주말과 이어져 휴무일수가 작년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경총은 추정했다.

5일 이상 쉰다고 답한 기업은 61.8%로 작년보다 9.8%포인트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작년보다 0.1일 늘어난 4.5일, 중소기업은 0.3일 늘어난 4.3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규모에 따른 연휴 차이는 줄어들었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작년보다 1.6%포인트 늘어난 77.6%였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들은 연봉제 실시(50.5%), 지급여력 부족(24.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지급여력 부족을 꼽은 비율이 25.0%로 대기업(14.3%)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1인당 평균 94만 7천원을 줄 계획이다.

이는 작년보다 4.3%(3만 9천원) 많다.

대기업이 120만 9천원으로 작년보다 4만 2천원, 중소기업은 85만 6천원으로 작년보다 3만 7천원 각각 늘었다.

경총은 상여금이 늘고 상여금 지급 기업의 비율도 높아진 데 대해 추석경기에 대한 인식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도 여전히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42.3%)됐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지만 작년(60.3%)에 비해서는 18%포인트나 낮았다.

개선됐다는 응답(14.4%)은 작년(2.7%)보다 11.7%포인트 증가했다.

추석 이후 경기를 물은 결과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작년 조사에서는 악화될 것으로 본 기업이 40.8%였으나 올해는 33.1%로 줄었고, 반대로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은 25.2%로 작년(7.8%)보다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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