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부 소식통은 9일 "벌이버스는 보통 20명 정도 탈 수 있게 개조돼 평양역전 등에 대기하고 있다가 아침 시간에 승객들을 태우고 출발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벌이버스들은 휘발유로 운행되기 때문에 요금이 비싸다"며 "김형직 사범대학 앞에서 대동교까지 가는데 2천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평양시민들이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벌이버스'를 타는 이유는 공장, 기업소에서 한번 지각하면 식량배급 하루 분을 공제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벌이버스'는 평양시 여객사업소들에서 기업소 자체 수익을 위해 조직(운행)한 것이며, 이와 함께 개인들이 운영하는 3륜차를 개조한 '통통이'라는 교통수단도 새로 등장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