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춘 지부장 7시간 조사에 '진술거부'…이석기도 여전히 '침묵'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중인 국정원이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국정원은 9일 오전 9시 30분 이 지부장을 서울 내곡동 본원으로 불러 조사한 뒤 오후 4시 10분 돌려보냈다.

국정원은 이 지부장이 RO 핵심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지난 5월 합정동 모임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모임 참석 경위와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캐물었다.

이날 조사에는 황정화 변호사가 참석했으며 이 지부장은 압수수색 과정에서의 부당함에 대해 항의한 뒤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나흘째 국정원 조사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도 9일 이어진 조사에서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며 일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국정원은 10일 오후 2시 박민정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을 소환하고 11일 우위영 전 대변인과 김근래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수원지검은 앞서 구속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을 주말에 이어 9일 오후에 불러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은 따로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

검찰은 홍 부위원장의 녹취록 발언 취지가 내란음모죄를 구성할 수 있는지 여부와 RO 조직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법률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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