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대한올림픽위원회와 교감을 통해 오는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해 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과 2024년 올림픽 유치에 공감을 나누고 이번 IOC총회를 주시해 왔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어 "당초 예상과 달리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대륙별 순환개최 관행에 따라 부산의 2024년 유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IOC는 그동안 올림픽의 대륙별 순환개최 관행에 따라 같은 대륙에 2회 개최권을 주지 않았다.
이에따라 부산시가 당초 계획한 2024년은 같은 아시아 지역인 부산이 개최권을 따는 것은 사싱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5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해 세계적인 국제대회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올림픽 유치를 추진해 왔다.
또 2001년 12월에는 한일 월드컵 본선대회 조추첨 행사를 유치하고,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에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부산시는 2020년 올림픽 유치에 공을 들여왔으나 3수끝에 평창이 2017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2020년 올림픽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특정 국가의 하계.동계올림픽 연속개최의 어려움 등으로 부산시는 쓴맛 만 다셨다.
그래서 2024년 올림픽 유치를 겨냥하고 이번 IOC총회 결과를 지켜 봤으나 도쿄가 유치권을 따내면서 또다시 올림픽 유치가 무산위기를 맞은 것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도쿄가 2020 하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할 경우,2024년 또는 2028년 올림픽 유치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다는 목표였다.
부산시는 당초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2028년 또는 2032년 올림픽 유치를 장기적인 과제로 설정하고 다시한번 도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