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적과의 동침’ 제작발표회에는 MC 김구라와 유정현, 민주당 김영환 의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여운혁 CP가 참석했다.
이날 김구라는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정치인들에게 유머러스한 모습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런 예능을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기회가 주어졌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치인들은 근엄함 뒤에 유머러스함을 갖췄다. 녹화를 해보니 경쟁 속에서 유화적인 면도 나오고 과장됨도 있어서 지켜보는 것도 즐거웠다”며 “처음엔 긴장했지만 나중엔 전혀 없었다. 즐겁게 녹화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정치인으로 민주당 박지원을 꼽으며 “나이가 일흔이 넘었는데 유머 감각이 좋다. 정치인으로 할 수 없는 (재밌는) 말을 잘 한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당내 유력 정치인임에도 연예인들과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며 “나이도 있고 커리어도 있고, 지역 주민의 눈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대중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연예인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적과의 동침’은 퀴즈와 토크를 통해 그동안 공개된 적 없던 정치인들의 모습을 공개, 욕만 먹던 청지인들이 직접 민심과 소통할 수 있는 예능으로 정치퀴즈 토크쇼를 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