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2010년 강원랜드가 66억원 규모의 경관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입찰 서류가 특정 업체에 사전 유출되는 등 입찰 방해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서류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입찰 방해 행위에 당시 최영 강원랜드 사장 등 고위층의 개입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울의 A 업체는 제한 경쟁입찰로 치러진 하이원리조트 야간경관조명 리뉴얼 사업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공사를 따냈다.
앞서 강원랜드는 2009년 12월 이사회에서 카지노 영업장 환경개선과 주차장 증축, 경관 개선사업 등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찰방해 정황은 일부 포착됐지만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밝혀내야 한다”며 “강원랜드 고위층의 개입이나 외부 청탁은 아직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