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석기 사태 정치적 활용은 안돼!'

경기도 민심공략 "인재 영입 대상은 기존 정치인도 포함된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경기도는 민심의 ‘바로미터’, 다음달 재보궐 선거에서도 중요한 지역으로 적절한 시기에 후보 발표할 것.”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8일 수원 인계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민과 함께 하는 100분 동행토크’ 토론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지역별 세몰이와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의원은 신당 창당 시기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정에 맞춰서 그때까지 모인 분을 대상으로 신당을 창당하게 되면 사당이 되기 쉽다”며 “개인 사당은 성공한 전례가 없다. 그런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기를 특정 짓지 않았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 안 의원은 “의원 두 사람과 정책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소로는 여력이 부족하다”며 “10월 재보궐이 지나면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재 영입 대상에 기존 정치인들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당연히 포함된다”며 “우리나라 정치 구조 문제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졌음에도 구조적 제약 때문에 뜻을 펼치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며 문제 의식만 같다면 적극 포섭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지역 민심과 현 대치 정국에 대한 나름의 생각 등을 밝힐 기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추석을 기점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한 데 대해서는 “논의 중인 단계로 알고 있다”며 "정식으로 안건이 국회에 상정되면 그때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안 의원은 “민주세력과 반체제 세력은 구분돼야 한다”며 “보수세력도 이런 것(이석기 사태)을 너무 정치적으로 활용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1일 부산, 5일 인천에 이어 이달에만 세 번째로 안 의원은 지난 인천 토론회에서 “고인물을 썩게 마련이고 기득권층은 변화를 해나갈 수 없다, 한국 정치의 주도 세력을 바꿔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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