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의 '민주 대 반민주' 구도는 자기 최면적 정치"

윤상현 "종북세력 국회 안에 교두보 마련, 반성문 써야"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은 8일 민주당이 역대 대통령들을 비교하면서 '민주 대 반민주' 구도의 프레임을 강조한 것에 대해 자기 최면적 정치의 모습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몰면서 민주당이 60~70년대로 돌아가려고 한다"면서 "투사인 척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엮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야권연대를 통해 종북세력을 국회 안에 교두보를 마련해 준 과오에 대한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새누리당이 제명안을 낸 상황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종북몰이, 메카시즘이다라고 하는데 국가안위에 대해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북몰이라고 말하기 전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종북세력의 출구 전략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 수유동에 위치한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새누리당은 그 뿌리가 독재정권·군사쿠데타 세력에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고 틈만 나면 종북몰이, 매카시즘에 기대기 여념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뿌리가 엄연히 다르다"면서 "민주당이 김구, 신익희, 김대중, 노무현의 맥을 잇고 있다면, 새누리당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의 맥을 잇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에 맞서 '민주 대 반민주' 프레임을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