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6일 후쿠시마현 등 일본 내 8개 현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후쿠시마 현 외에 미야기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군마현, 지바현, 이와테현, 아오모리 현 등이다.
그러나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8개 현 이외에도 11개 현의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지난 원전 사태 이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 생산지 현황'에 따르면, 홋카이도 현(縣)이 67건, 도쿄현 22건, 지바현 16건, 에히메현 10건, 이바라키현 4건, 구마모토현 2건, 가고시마현 2건, 시즈오카현 2건, 나가사키현 1건, 고치현 1건, 시마네현 1건, 아이치현 1건, 미에현 1건, 이와테현 1건으로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정부가 수산물을 전면 수입금지한 8개 현 중 방사능이 검출된 현은 지바현, 이바라키현과 이와테현 3곳에 불과하다.
김재원 의원은 이에 대해 "일본 북동부뿐만 아니라 남서부를 포함한 일본 전역의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이고 "특히 홋카이도현은 수입금지된 지바현(16건)보다 방사능 검출 건수가 네 배가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