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엄마도, 대학 동문도 ‘마을기업’으로 뭉쳤다

순천 정원박람회장에서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 열려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마을 기업 200여 개가 6일 순천 정원박람회장에 모였다.


시골 어르신들이 주주인 주식회사부터 동네 젊은 엄마들이 만든 카페, 대학 동문들이 만든 공장까지 그 형태나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도담도담 맘스클럽’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난 대전지역 주부들이 봉사활동을 넘어서 온라인 마케팅과 공동구매, 아이들 장난감 등을 빌려주는 사업을 펼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울산대학교 디자인 봉사 동아리 회원 20여 명이 졸업 후 만나 친환경 목재를 활용한 간판 제작 공장을 만들었고, 지난해 매출 6억 원을 기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여 개의 마을기업들은 순천 정원박람회장에 부스를 차리고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하고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마을기업이 만들어진 배경도, 모인 사람들도 각양각색이지만 이웃들이 모여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지난 3년 동안 전국에서 787여 개의 마을기업이 만들어졌고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천여 개의 마을기업이 6,5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49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남에서도 32개의 마을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해 각 마을의 특색 있는 자원과 상품을 소개했고 송광 주민 200여 명이 주주로 참여한 ‘순천송광’ 마을기업이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과 함께 전국 마을기업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2013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는 오는 8일까지 정원박람회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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